세계서 두번째 큰 원석
가결 500만 달러 추정

세계적인 명품업체 '루이뷔통'이 무려 1758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사진)을 사들여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루이뷔통은 캐나다 광산업체가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발견한 다이아몬드 원석을 매입했다. 현지어로 희귀하다는 뜻의 '슈엘로'(Sewelo)라는 이름이 붙은 이 다이아몬드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500만달러 에 달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NYT는 "루이뷔통이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를 인수한 지 두 달 만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를 사들이면서 보석시장을 장악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루이뷔통이 원석을 그대로 사들인 점도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대부분의 보석 브랜드들이 가공된 다이아몬드를 사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마르셀 프르워 벨기에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거래소 전 사장은 "그 정도 크기의 원석을 사서 가공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 10명도 안 된다"면서 "수백만 달러짜리 원석을 사고 팔려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자금력은 물론 기술적 자격도 필요하다. 원석을 매입하는 것만으로도 즉각적인 신뢰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