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부부 다룬 논픽션
전기 부문 공동 수상

한인 작가 우일연씨의 논픽션이 미국 최대 권위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6일 '노예 주인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를 쓴 우일연 작가를 전기 부문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작가는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계 미국인으로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1848년 노예제도가 있었던 남부 조지아주에서 농장주와 노예로 변장해 북쪽으로 탈출을 감행한 노예 크래프트 부부 이야기를 다룬 논픽션이다. 크래프트 부부는 탈출에 성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노예제 폐지 연설을 하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대한 책을 집필해 유명해졌다.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이날 연방대법관의 도덕성 문제를 파헤친 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의 조슈아 캐플런 등 기자 5명을 공공보도 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